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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아녹내장 원인 및 증상 진단 방법, 가족력 문제 일 수도..

by 후찌니

유아녹내장 원인 및 증상 진단 방법

유아녹내장은 생후 수개월 내에도 발병할 수 있는 심각한 안과 질환입니다.
성인의 녹내장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, 발견이 늦으면 영구 시력 손상으로 이어집니다.

“우리 아이 눈이 커서 더 예쁘네”라고만 생각했는데, 그 눈 크기가 병적인 신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.
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의 경우, 부모의 관찰이 곧 진단의 첫 걸음이 됩니다.

1. 유아녹내장이란? — 작지만 치명적인 시력 도둑

유아녹내장은 만 3세 이전, 특히 생후 1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 녹내장을 말합니다.
발병률은 신생아 1만 명당 1명꼴로 드물지만, 안압이 비정상적으로 올라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력 저하 또는 실명으로 이어집니다.

  • 원인
    유아녹내장의 가장 큰 원인은 눈 속의 ‘방수’라는 액체가 빠져나가는 길목인 전방각의 발육 이상입니다.
    방수가 잘 배출되지 않으면 눈 속 압력(안압)이 올라가고, 그 압력이 시신경과 안구 구조를 손상시킵니다.
  • 종류
    • 원발선천녹내장 : 다른 질환 없이 전방각 발육 이상만 있는 경우 (대부분 여기에 해당)
    • 기형 관련 녹내장 : 안구 기형이나 전신 질환과 함께 발생
  • 위험 요인
    • 가족 중 녹내장 병력
    • 특정 유전 질환(신경섬유종증, Axenfeld-Rieger 증후군 등)
    • 유전자 돌연변이(CYP1B1 등)

중요 : 가족력이 있다면, 증상이 없어도 출생 직후부터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.

2. 부모가 관찰할 수 있는 주요 증상

성인 녹내장은 ‘조용한 시력 도둑’이라 불릴 만큼 초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.
하지만 유아녹내장은 외형 변화가 뚜렷하기 때문에 부모가 조금만 주의하면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.

대표 증상

  1. 이유 없는 눈물 — 특별한 감정 자극이나 이물질 없이도 눈물이 흐름
  2. 심한 눈부심 — 햇빛, 형광등 불빛을 피하고 눈을 감거나 찡그림
  3. 눈꺼풀 떨림·깜빡임 증가 — 각막 부종으로 인한 신경 자극
  4. 눈 비비기 습관 — 불편함이나 통증을 완화하려는 행동
  5. 시선 맞추기 어려움 — 사시나 시선 흔들림 발생
  6. 각막 혼탁 — 검은자가 뿌옇게 흐려짐
  7. 비정상적인 안구 크기 증가 — 일명 ‘소눈 증상(Buphthalmos)’

💡 포인트
아기의 눈이 커서 예뻐 보이더라도, 갑작스러운 크기 변화한쪽만 커지는 현상은 반드시 안과에서 확인해야 합니다.

3. 진단과 치료 — 시간과의 싸움

진단 과정

유아녹내장은 아래와 같은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.

  • 안압 측정
  • 각막 크기·투명도 확인
  • 시신경 상태 검사
  • 초음파 검사(안축장 측정)
  • 전방각경검사(Gonioscopy)

3세 미만은 협조가 어려워 수면이나 전신마취 하에 검사를 진행합니다.
정확한 진단이 늦어지면 이미 시신경이 손상돼 회복이 불가능해집니다.

치료

대부분의 경우 약물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어, 수술이 필요합니다.

  • 전방각 절개술 또는 전방각 절제술 : 방수 배출 통로를 넓혀 안압을 낮춤
  • 조기에 수술하면 80% 이상에서 시력을 보존할 수 있음
  • 예후

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하면 시력 손상을 막을 가능성이 높지만,
진단이 늦어지면 이미 잃은 시력은 영구적으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.

4. 부모가 꼭 기억해야 할 예방과 대처법

  • 정기 검진 필수 :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 질환이 있다면 출생 직후부터 정기 안과 검진
  • 집에서 관찰 : 눈 크기, 각막 투명도, 눈물·눈부심 여부 체크
  • 조기 진료 : 증상이 하나라도 보이면 지체 없이 안과 내원

치료 후 관리 : 수술 후에도 정기 추적검사로 재발·합병증 확인

하루 1분 관찰이 아이의 평생 시력을 지킵니다

아기의 눈이 커지고 빛을 반사할 때, 그저 “예쁘다”로만 끝내지 마세요.
혹시 그 눈의 크기와 반짝임 뒤에 압력과 통증이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.

유아녹내장은 드물지만, 발견이 늦으면 평생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.
하지만 부모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, 충분히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.

오늘부터 단 1분만이라도, 아이의 눈을 유심히 들여다보세요.
그 작은 습관이 우리 아이의 평생 빛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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